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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청계산을 타다.. 일상 폐인

오랜만에 조금 높은 산을 타보았습니다. 참여하신 분은 해머님, 비트손님, 도넛, 미소년님 총 4명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관악산 등정기를 올린지1년이 다되어 가네요. 청계산을 탄날은 마침 장마비도 함께 내려서 저희를 축복해주는듯 하더군요^^

목적지는 청계산이었습니다. 서울 근교산으로 비교적 험하지 않은산이라고 해서 도전해 보았습니다. 일단은 양재역 7번 출구에서 집합하였습니다. 역에서 내리자 예상했던 비가 내리기 시작했구요. 마침 비를 피해 기다리시던 비트님을 먼저 뵈었습니다. 비트님의 차림은 전혀 산타러 가는 사람으로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맨날 보던 평상복에 노트북 가방을 메고 오셨죠^^ 해머님과 도넛이 약간 늦게 오시는 틈을 타 버거킹에서 둘만의 데이트를 했습니다. 빙수를 먹었죠. 비트님과 비가 오니 아무래도 코엑스 쪽으로 가서 영화 보고 밥을 멋지게 먹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마침 해머님께서 도착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머님께서 좀 실망을 하실 줄 알았어요^^ 비가 와서 산에 못간다는 사실에...하지만 오히려 더 밝은 해머님과 비를 거이 보지 못했다는 애리조나의 사나이 도넛의 설득에 다시 산을 타는 계획으로 바꾸었습니다. 개인적으도 비맞으며 산타는것을 좋아하거든요. 사람도 적고 빗소리도 듣고.. 물론 관악산 처럼 험하면 안되죠..

양재역 7번 출구에서 약간의 물과 해머님께서 만두와 김밥을 쏘아 준비 주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4432번을 타려 했으나 간발의 차로 놓치고 몇번인지는 모르나 블루 버스에 청계산입구행이라 적혀 바로 탔습니다. 많은 버스가 청계산 입구 방면으로 가니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5정거장 10분 정도 가면 바로 청계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 비트님 버스에서 근접촬영,,산사나이로 보이기 위해 제가 준비한 모자로 급 코디했습니다>


< 해머님과 도넛 소풍 가듯 마냥 즐거우신듯 싶네요^^>


개인적으로도 비를 매우 좋아합니다. 어릴적부터 비만 오면 밖으로 나가 놀며 물놀이를 했었죠. 지금도 좋아해서 비만 오면 뒷산으로 갑니다. 마음을 가라안히고 여유를 갖게해줍니다. 비에 대해서 의미도 오버하면서 부여합니다. 비는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말이죠. 적당히 오면 변화를 많이 오면 혁명?을 갖고 오기도 하죠.. 세상사와 비슷한 매개 역활을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어째뜬 청계산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빗 줄기가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했습니다. 사람도 예상외로 꽤 있었구요. 산은 비교적 침목 등을 잘해 두어서 크게 미끄러지지 않으며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오르다가 망경대(약 615m)로 오르는 길과 옥녀봉(약 375m)로 가는 갈림길에서 옥녀봉으로 향했습니다. 아무래도 비가와서요^^ 해머님께서는 조금 아쉬운 표정을....

옥녀봉에 오르자 과천 경마장이 한눈에 보였고 맞은편에는 관악산이 안개속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장관이 한눈에 펼쳐졌습니다.

< 정상에서 찰칵...>
<정상에서 내려다본 시원하지는 않지만 신비한? 전망>
<정상에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 전체 사진 한장을 정상에 오르신 아저씨께 부탁하여 찰칵 제가 좀 지쳐 보이네요>

정상에 올라서 해머님께서 준비해주신 김밥과 만두로 배를 채우고 제가 준비해간 오이와 과일 등으로 후식...비트님께서는 오랜만에 산을타 빠졌던 스페어 타이어가 다시 부풀어 오르기 시작 했죠. 비트님은 조교 츨신 답게 항상 앞장 서 주셨습니다.^^

산으로 이벤트 장소를 정한 이유는 산은 오르면서 땀을 흘리는 불편함 있지만 솔직한 서로의 땀방울도 볼 수 있고 올라가면서 여유?를 갖고 진솔한 이야기도 하구요.  야외에서 요기도 할 수 있고 정상을 통해 마음의 여유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점 등 평소에 느끼지 못한 경험을 새롭게 해줄 수 있는 식상함을 깨주는 멋진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비트님, 해머님, 도넛 모두 멋진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바래요^^ 그리고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려올때는 양재쪽 화물 터미널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길이 올라왔던 것보다 2배 이상 길어서 표지 판이 없었다면 길을 잃은 줄 알았을지 모르겠습니다^^ 화물 터미널에서 내려오면 이마트 BMW매장이 기다리고  BMW매장앞에서 마을 버스를 타면 바로 양재역으로 갑니다. 산에서 내려와 양재역 부근에서 함께 저녁도 먹었습니다. 맥주맛이 참...좋더군요.  오랜만에 전신 근육을 다 써 준 보람차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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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주성치 2008/07/07 09:35 # 삭제 답글

    약속만 없었으면 갈까말까 한번 고민해봤을텐데요
    재밌으셨겠네요. 저희집더워서 산꼭대기라도 올라갔어야 ㅜ.ㅜ
  • 망치 2008/07/07 09:38 # 삭제 답글

    정말 퐉타스틱한~ 산행이였습니다. 완전 미끄러운 진흙?에ㅋㅋ 운치있는 안개와 장마비~
    나름 정말 잼있었어요.ㅋㅋ내년에도 장마때 또 산타요~ㅎㅎ
  • 해피 2008/07/07 09:49 # 삭제 답글

    다들..초췌하지만 맑은 표정이네요..ㅎㅎ 저는 갈까하다가 비도 오길래..^^;
  • 비트손 2008/07/07 10:24 # 삭제 답글

    마음 속의 근심과 걱정들 잠시 나마 떨쳐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네요. 땀을 흘린다는 것. 참 오랜만의 일인듯 아득해서 특히 좋았습니다. 이번주말쯤에 혼자 매봉에 도전해볼려구 해요.
  • -A2- 2008/07/07 10:54 # 답글

    제가 촛불문화제 참여만 안했어도 암벽등반을 했을텐데요.
  • 미소년폐인 2008/07/07 22:19 # 답글

    주성치님// 주저하는 순간 소중한 시간이 날아갈지도 몰라요^^
    망치님//비가와도 밝은 표정의 망치님 보기 좋았습니다.
    해피님//비가 와서 좀 미끄럽긴 했죠.. 잘못하면 넘어질수도 있으니 다음에 맑은날에 가요
    비트님//다음에 매봉 같이 올라가요. 이번주는 어렵겠죠
    A2님//촛불을 지키셔야죠.. 충전이 필요할때는 함께 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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